반도체 제2공장 2020년 가동...지역경제 활성·고용창출 기대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 등 잇단 대형사업에 부동산시장 훈풍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대 개발 호재 지역으로 뜨는 곳은 평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굵직한 개발이 2020년 완료를 향해 달려가는 데 이어 최근 평택호 관광단지, 삼성 반도체 제2공장 조성까지 확정됐기 때문이다.

18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까지 고덕면을 포함해 서정동, 장당동 일대 1만3천420㎡를 고덕국제신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고덕 삼성산업단지에 반도체 제2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 2020년 가동을 예정하면서 고덕면 개발에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가동 중인 삼성, LG등 대기업 산단에 이어 삼성 반도체 제2공장 건설 확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인구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승지구와 현덕지구에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진행,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포승지구의 경우 2천73㎡ 규모의 대중국 수출입 물류기지를 조성, 자동차, 전자, 기타기계 등의 부품 유통기업을 집중 유치한다.

현재 토지공급이 진행 중이며 2019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포승지구의 경우 인근 평택항 부지 200만여㎡을 항만배후단지로 개발 중이기도 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덕지구의 경우 2천300여㎡ 규모의 ‘유커타운’을 조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다.

물류센터를 포함해 상업·업무시설, 국제학교, 메티컬센터, 호텔, 쇼핑단지 등이 이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최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이 일대에 추가로 70만3천900㎡ 규모의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관광단지에는 생태체험관, 관광호텔, 테마파크, 국제문화거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르면 2022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호재도 잇달아 예정돼 있다.

2021년에는 도일동 일원에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 준공이 계획돼 있으며 서정동 K-55미군기지 인근 10만7천여㎡는 2022년까지 국제관광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평택시 관내에서 총 20곳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전체 138개 지구 가운데 14.5%가 평택시 관내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으로는 전체 4천727만㎡ 가운데 21.7%(1천26만)에 달한다.

이같은 개발 호재로 평택 부동산 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다. 도내 땅값과 청약경쟁률이 도내 최고순위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도 관보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지역 공시지가 상승률은 7.54%로 도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된 제일풍경채센트럴(84.09대 1), 평택고덕파라곤(49.39대 1), 고덕자연&자이(28.77대 1)는 도내 청약경쟁률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개발 호재로 인해 그 중심에 선 고덕국제신도시의 분양가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직접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한동안 평택지역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메리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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