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택시 환승제를 도입하는 등 편리한 택시·화물 교통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 편의와 택시·화물업계의 수입 증대, 안전 운행 등 23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2018 택시·화물발전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전략 계획에는 올해 전국 최초로 선후불카드를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택시환승제를 도입하고 화물차 기사 졸음 방지시스템을 구축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담겼다.

택시 환승제는 인천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이 택시로 갈아타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사업이다.

요금 절감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권을 확보하고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통이 불편한 강화군과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이 100원의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애인공감택시도 운행하고 공무원 출장 시 택시를 이용하는 업무용 택시제 시행도 진행하고 있다.

택시 친절서비스와 안전 운행 향상 방안도 추진한다.

택시 범죄와 사고 예방, 불법택시 근절 등을 위해선 운행 기록장치와 실시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인 택시 5천385대에 택시 내·외부 영상과 음향을 기록하는 블랙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화물·전세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전방충돌 경고 기능(FCWS)을 갖춘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화물차와 전세버스 4천449대에 장착하고, 운전 기사가 쉴 수 있는 화물 휴게소를 2020년까지 2곳(704면)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강환 시 교통국장은 “시민 편의와 함께 택시 업계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 중”이라며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와 전세버스의 안전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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