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주민 10명 중 4~5명은 오는 6월13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1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인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4%, 바른미래당 후보는 8.9%, 정의당 후보는 3.5%, 민주평화당 후보 1.0%, 무소속 후보 3.1%, 기타정당 후보 3.3%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가 타 정당 후보보다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여 6·13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인지역의 특이점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3.1%p) 내라는 점과 정의당 지지도 보다 정의당 후보 투표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창당 이후 한번도 내놓지 못했던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6·13지방선거에서 배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천의 경우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경인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8.9%), 한국당(14.1%), 바른미래당(12.2%), 정의당(2.5%), 기타정당(2.0%), 민주평화당(1.6%)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여야 선거기조 공감도에 대해 경인지역 주민 45.7%가 ‘안정적 국정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당제를 위해 민주당과 한국당 이외의 정당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18.8%,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안보위기를 심판하기 위해 야당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15.0%로 조사됐다.

경인지역 지방선거의 투표율 또한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5.1%가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은 71.3%,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23.7%였으며, ‘가급적 투표하지 않겠다’는 2.4%,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2.5%로 조사됐다.

투표 참여 의향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계층의 98.2%, 정의당 지지층 97.7%, 바른정당 지지층 95.2%, 기타정당 지지층 93.7%, 한국당 지지층 93.6%, 민평당 지지층 92.5%, 국민의당 지지층 87.4%가 응답했다. 투표 불참 의향은 국민의당(12.6%), 민평당(7.5%), 한국당(6.5%), 바른정당(4.9%), 기타정당(3.2%), 정의당(2.2%), 민주당(1.6%) 순으로 많았다.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설 특집으로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국 성인 1천2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78.8%, 유선 21.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11.3%다.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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