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조합·금고에서 1년 넘게 잠자던 돈 1천여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상호금융회사의 미사용 계좌 21만7천개가 해지됐다.

이들 계좌는 1년 넘게 사용되지 않은 계좌다. 계좌 해지로 잔액 1천38억원이 예금주에게 돌아갔다.

상호금융회사는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다. 금감원은 각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미사용 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장기 미사용 계좌가 발견되면 이를 예금주에게 통지하고 정리 방법을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린 것이다.

장기 미사용 계좌와 금액은 농협 3천475만개(2조5천230억원), 수협 258만개(1천321억원), 신협 70만개(778억원), 산림조합 23만개(73억원), 새마을금고 963만개(6천850억원)다.

이 가운데 농협 15만9천개(688억원), 수협 1만4천개(159억원), 신협 1만3천개(30억원), 산림조합 1천개(4억원), 새마을금고 3만개(156억원) 계좌가 캠페인 기간 해지됐다.

금감원은 캠페인 기간이 지났어도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로 미사용 계좌를 조회하고 잔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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