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취업 및 행복한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스타(인천 스타트업) 카페’와 ‘인천창업허브’ 등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스타 카페는 오는 7월 남구 도화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는 2020년까지 남구에 창업지원주택 200가구와 창업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기업애로지원센터, 엑셀러레이터·VC 등 투자사 운영 공간을 갖춘 ‘인천창업허브’를 조성한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30개 기업에 컨설팅과 사업계획서 작성 비용을 최대 560만 원까지 지원하는 ‘지피지기 창업성공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우수 청년창업팀, 창업동아리를 발굴·교육해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육성한다.

시는 올해 375억 원의 ‘창업 재기 펀드’를 재기기업, 신생기업,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융자 방식이 아닌 시에서 출자해 조성한 펀드를 직접 기업에 수혈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제물포스마트타운에 청년들이 창업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유유기지’가 문을 열었다.

유유기지는 올해 100개의 청년 커뮤니티를 선정해 5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시는 청년 취업 및 행복한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확대한다.

우선 최근 구월동 로데오거리에 문을 연 ‘잡스인천’은 직업상담사 3명이 상주해 진로상담, 자기소개서 작성을 돕고 취업 특강, 멘토링 교육을 연중 진행한다.

또 대학일자리센터 운영을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고 직무별·수준별 직무그룹 코칭, 모의면접, 취업설명회 등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18~34세 청년구직자의 면접의상 대여비 15만 원도 지원한다.

시는 청년채용기업에 지급되는 인턴지원금을 15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올리고, 정규직 전환지원금도 200만 원에서 340만 원으로 높였다.

인턴 체험 후 정규직으로 6개월 근무 시 청년에게 120만 원을 지급해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중소제조기업 청년 근로자에게는 연 120만 원의 복지비를 지급하는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는 인천 거주 청년 중 올해 채용돼 연봉이 2천700만 원 이하이고, 3개월 이상 근무하면 신청 가능하다.

시는 5명 이상의 청년을 고용한 중소기업 26곳에는 휴게실, 기숙사 등 시설 개선비용을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근로환경개선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창업지원과를 신설해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인천의 청년 고용률은 45.7%로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청년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재정건전화 성과를 기반으로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책을 강화했다”며 “지난해 인천시 청년 실업률을 평균 10.6%로 낮춘데 이어 올해는 한자리수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