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18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 33의 기록으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 은메달로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3연패를 노렸지만 결국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고다이라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자 독일의 카린 엔케(1980년 금메달, 1984년 은메달, 1988년 동메달)와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1992·1994년 금메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15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 20으로 끊으면서 순조롭게 질주했지만 막판 스퍼트가 다소 아쉬웠다. 

이상화보다 앞서 레이스를 펼친 일본의 ‘라이벌’ 고다이라는 36초 9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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