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늘어나는 어린이집 보육 수요를 충당하고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구리시립인창어린이집을 확장 이전 건립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인창어린이집은 저소득층이 밀집돼 있는 인창2로 70-1 위치에 있으며,1997년 신축시 북지시설로 건축되어 샘터경로당과 같은 건물 1층에서 운영중이다.

140㎡에 불과한 협소한 면적 때문에 인창동 지역 보육인원의 2.1%에 해당하는 30명만 다닐 수 있고, 영·유아 보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또 입소 대기인원만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52명이 달하는 등 보육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향후 인근지역 400세대 이상의 재개발마저 계획돼 있어 이에 대한 잠재적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선제적인 대응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시는 늘어나는 주민 보육수요 충족과 공보육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오는 5월께 공사에 착공하고 10월께 준공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전 위치는 인창 2로 63번길 28이며, 부지면적은 1천250㎡에 지상 2층, 연면적 578㎡ 규모로 지어진다.

99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하고, 5개의 보육실과 실내·외 놀이터, 체육실을 겸비한 강당이 들어설 예정이며, 운영의 특성에서 장애아통합반, 시간 연장 취약보육 정책도 시행한다.

구리시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의 최대 고민은 육아문제이고, 결국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직장 생활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과 같이 민관이 합심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로 대우받는 보육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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