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이 국제 전시회에 진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85회 국제 선물용품전’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국내 중소기업 18개사를 파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인구 1억2천만명의 내수시장을 갖춘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의 반응도 볼 수 있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길 다변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14개국 1천921개사의 완구·문구·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품목이 전시됐으며, 한국관에는 약 20만 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한국관 파견업체들은 전시회 기간동안 600여 건의 상담을 통해 2천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인천기업으로는 서구에 소재한 (주)이노웍스가 참가해 4억5천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노웍스는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흰색 표면에 인쇄한 핸드폰 케이스와 달리 골드 및 실버 표면에 3D승화전사 방법으로 디자인을 인쇄해 금속의 고급감을 더한 케이스와 텀블러, 간단한 사용법으로 벽에 핸드폰을 부착할 수 있는 패드 등을 시연했다.

이에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디자인 OEM 문의가 이어졌다.

중기중은 이번 한국관 파견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중점했다.

파견된 18개사 중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 또는 수출실적 10만달러 미만의 수출초보기업 등 12개사도 포함됐다.

중기중 관계자는 “일본의 내수 회복에 맞춰 향후에도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신규 거래선 확대를 위해 꾸준히 사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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