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동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인천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소매시장 분석 및 소상공인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에는 시장 중소상공인들의 역량 강화가 제시됐다.

최근 잇따른 대규모 쇼핑몰과 점포들이 지역 내에 입점하면서 시장 중소상공인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대규모 점포에 맞서 소상공인들이 조직·협업화 전략을 통해 역량과 저변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은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011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협동조합의 설립이 용이해졌지만, 사업자협동조합 약 100개를 조사한 결과 실제 운영은 50%에 그쳤다.

조합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운영자금 부족, 공동사업장의 부족과 협동조합에 근무하는 우수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발연은 문제 해결을 위해 조합기능이 고도화된 공동사업 개발, 전략적 제휴 사업 발굴, 지역기반 협업사업 모델 개발, 연합사업 개발 지원, 지속적인 형성 및 확장 위한 기반조성, 조합원 교육 및 협동조합 운영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사업이 확장돼 조합원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신뢰관계가 약해지고 의사결정에 문제가 생기는 점을 고려해 조합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림 인발연 연구위원은 “소규모 자영업체들의 경쟁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개발이 요구된다”며 “소상공인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명훈기자/txaudgn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