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마중을 나온 관계자들이 수속을 마치고 나오는 여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박영재기자

올해 설 연휴기간 14일~18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총 95만 명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7.1.26~30, 일평균 17만여 명)와 비교하면 약 9.5% 증가한 수치로,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10만 명)이며, 도착 여객과 출·도착을 합한 전체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전체 여객 20만 명, 도착 11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대 규모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과 특별교통대책 시행으로 인천공항은 무결점 공항 운영을 이어나갔다. T2 터미널별로 여객이 분산되어 공항 혼잡이 완화되고 출입국 소요시간이 단축되는 등 설 연휴 기간 전체 여객 중 73%가 제1터미널을, 27%가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

인천공항은 총 100여 명의 인원을 특별근무 체제로 운영했으며,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처음 맞는 명절 성수기인 만큼 터미널 안내에 총력을 기울였다. 터미널 간 직통 순환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안내 카운터에서 오도착 여객 카드를 발급해 긴급상황에서도 신속한 출국이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주차공간의 경우 제1터미널은 임시주차장 7천980면 등 총 3만257면을, 제2터미널은 임시주차장 2천875면 등 총 1만5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 서비스와 5분 배차간격의 장기주차장 셔틀버스 등도 제공했다.

이밖에도 항공사 및 관계기관 등과 출국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적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카운터 운영시작 시간을 앞당겼다. 공항 면세점은 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풍부한 혜택과 함께, 여객들을 위한 체험이벤트로 새해맞이 복(福)잔치, 한복패션쇼와 전통예술 기획공연이 공항 곳곳에서 펼쳐져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일영 사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역대 명절 중 최대 규모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종사자 분들께서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을 기울여주신 덕분에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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