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대한민국 차민규가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
차민규(동두천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19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를 기록,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34초41)에 0.01초 차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14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초반 100m를 9초63으로 주파했다. 차민규는 뒷심을 발휘해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나머지 400m를 24초79에 끊으면서 34초4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작성된 기존 올림픽기록과 타이였다.

특히 이날 차민규의 기록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작성한 시즌 개인 최고 기록(34초31)과 상당히 근접했다.

16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로렌트젠은 초반 100m를 차민규보다 느린 9초74로 주파했지만, 나머지 400m를 24초67에 끊어 0.01초 차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김준호(한국대)는 스타트 초반 중심이 흔들리는 악재에도 100m 9초68로 통과하며 선전했으나 35초01으로 12위를 마크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15의 기록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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