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지방자치단체이자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경기도의 안전을 위해 자유한국당 모두가 힘을 합치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경기도를 찾아 도민들의 안전과 북미관계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홍 대표는 경기도청에서 '경기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경기도 안전 점검과 청년일자리 등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함진규 정책위의장,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 자유한국당 경기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홍 대표는 정부의 친북정책으로 인한 안보·경제 상황과 검찰개혁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설 명절 이후 세탁기 세이프가드와 철강문제 등이 겹쳐 대한민국은 안보에 이어 경제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라면서 "세계가 북핵제재를 위해 대북압박 태세지만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친북정책과 대미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북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온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관련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이건희 회장 사면을 대가로 DAS 비용을 눈감아 줬다는 말이 나오는데 요즘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모양"이라며 "검차 개혁을 좌시해선 안된다. 검찰이 권력기관의 개가 되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도 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 안전정책 및 청년일자리 등 지역 현안과 함께 최저임금, 일자리 안정자금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남 지사는 "경기도는 재난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화재점검, 불법주차 등 에 대해 24시간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보니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임금, 복지, 미래비전"이라면서 "경기도 청년 정책들 가운데 가능한 부분은 자유한국당의 공통공약으로 수립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 모든 분들이 블록체인, 기업 살리기, 최저임금 살리기, 방과후 영어수업 폐지, 일·가정 양립, 4차산업 등 현안에 대해 숨가쁘게 움직이며 비전을 제시하고 계신다"면서 "최저임금, 일자리 안정자금 등에 정부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인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한 목소리로 호소하더라"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애로사항들이 있다. 준비되지 않은 아마추어적인 정책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정책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힘을 합쳐 정부 정책에 대한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완태·오정인기자/my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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