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빛을 화폭에 담고자 했던 거장 반 고흐의 명작들을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반고흐 미디어아트展’이 오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제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흐의 명작 170여 점이 가상현실(VR)과 동작인식 기술 등 IT기술을 통해 미디어아트로 재구성됐다. 모두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Zone01은 방황의 시간이다. 이곳에서는 고흐의 작업실, 밀레와 고흐, 농민화가라는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Zone02는 파리, 어둠을 넘어서다. 파리의 아침, 인상주의와 우끼요에, 자화상, 포토존인 감자먹는사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명화 포토존은 국내 유명 영화미술팀이 제작, 고흐의 대표 작품을 생생하게 구현해 오감으로 느끼고 감상할 수 있다.

‘VR아트존’(Zone3)에는 틸트브러쉬VR, 론강의 불꽃, 밤의카페VR등으로 구성돼 고흐의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 볼 수도 있다.

Zone04는 위대한 탄생이다. 아를의 꿈, 고흐와 사람들, 노란 집, 고흐의 방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라이브 스케치’는 Zone05 리틀 반고흐에서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전시는 그저 작품만 선보이는 일방적인 접근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흐와 첨단 기술이 만나 만들어진 작품들은 원작의 감동을 보다 생생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반고흐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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