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이 환경청의 반려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20일 안성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폐기물소각 전문업체 A사가 양성면 장서리 일원 1만3천541㎡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48t 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환경청이 지난 5일 A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반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안성시에 공문을 보내 소각처리시설에 대한 명확한 설명(시설, 입지, 환경영향) 등 허가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업계획서 재작성이 불가피하다며 반려 처분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청이 지역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성면 주민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집회를 열고 양성 지역내 관광지 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를 들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심재용·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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