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양기대 광명시장이 경기도만의 ‘무상 급식·교복’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양 시장은 20일 “학부모, 교육계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보편적 교육 및 교육 공공성 확대는 시대적 대세가 됐다. 2019년부터 ‘경기도형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전면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 공약 브리핑을 통해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고교무상급식과 중고교 교복지원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정부의 무상교육에 앞서 경기도형 무상교육을 먼저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고교 무상교복은 광명, 용인, 과천 등 4개 시·군에서, 고교 무상급식은 광명, 과천, 부천, 안양 등 7개 시·군에서 전면 혹은 일부 시행되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여력에 따른 교육여건 편차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양 시장의 무상교육 공약은 급식과 교복 지원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지역간 차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양 시장은 지난 19일 광명과 부천의 교육 시민단체 대표 및 학부모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도내 시·군별 교육복지 문제점 및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고교 무상교육의 조속한 진행과 무상급식·무상교복 추진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양 시장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마자 경기도교육감, 31개 시장·군수와 세부적인 추진 일정과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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