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아직 온정이 닿지 못하는 곳에 경기도새마을회가 앞장서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임으로 두 번의 임기를 모두 마친 이도형(73) 17, 18대 경기도새마을 회장은 20일 이임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1997년 직장새마을운동 경기도협의회원으로 시작해 경기도의원, 충청향우회 경기도 연합회원 등을 거쳐 2011년 제 17대 경기도새마을회장으로 취임했다.

‘공동체 운동’에 앞장서 소외된 이웃을 보살펴온 이 회장은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 도움이 필요한 지역 등을 세심하게 챙겨왔다.

이 회장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이라며 “혹자는 귀찮을 정도로 부지런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홀몸 어르신을 보살피기 위해 31개 시·군 전역에서 홀몸 어르신과 결연을 맺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겨울철 김장나누기, 안부 전화 돌리기 등 지역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일에 정성을 다했다.

또, 지구촌새마을운동도 전개해 몽골새마을회 협력사업으로 날라이흐군과 바양찬드만군, 에덴군에 마을공동우물조성, 비닐하우스, 벽돌공장, 빵공장 등 지속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해 새마을 소득과 의식개혁 운동을 전개했다.

몽골 뿐만 아니라 라오스, 필리핀에는 도로, 학교 보수 등 봉사를 통해 생활, 교육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기여했다.

심지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방역사업에 매진해 지역 사회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매년 전염병 발병률이 높은 여름철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으로 주택가, 소규모 공동주택단지 등에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혹시나 모를 전염병에 아이들이 노출될까 놀이터, 공원 등 공공시설물 방역도 놓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새마을훈장 협동장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매년 ‘경기도회장단연찬회’를 개최해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미래형 지도자육성 및 지역새마을운동의 리더로서 역할 인식과 사명감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 지회 리더들이 경기도 정책 사업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세계속의 경기도 만들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회원단체 조직역량 강화 정책은 오랜 직장 생활의 경험에서 나온다. 1981년 매교 새마을금고 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이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우량 금고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직장 재직 시절 임원의 자리에서 부원들을 이끌었던 경험이 ‘소통’하는 리더의 역할에 밑바탕이 됐다”며 “소통은 자발적인 참여와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나누는 공동체 형성’을 강조하는 이 회장은 “차기 회장이 더 따뜻한 손길로 온정이 필요한 것을 보듬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6년간 함께 해주었던 새마을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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