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생식과 관련이 된 역할을 한다. 전립선이 커지고 이로 인해서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40세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하며, 따라서 이 질환의 원인은 생리적 노화현상과 관계가 있다. 병의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두꺼워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서 요로가 좁아진다. 그 결과 오줌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생긴다.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현재까지 인정되는 발병 원인들은 정상 기능의 고환의 노화에 의한 것이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 의존 기관이기 때문에 기능과 성장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남성호르몬이 필요하고, 거세로 인해서 남성호르몬이 생성되지 않는다면 전립선은 위축된다. 유전적인 요인과 가족력 등도 전립선비대증과 연관돼 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을 가능성이 높고, 일란성 쌍둥이를 통한 연구들에서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서 전립선비대증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전립선비대증 발생 초기엔 특별한 증상들이 벌어지진 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립선이 커질 경우에 요도를 막아서 소변을 보기가 힘들다. 전립선 비대증의 주요 증상들로는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소변줄기가 끊어지기도 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소변을 볼 때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을 주여야지만 소변이 나오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가 힘들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서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완전하게 비워지지 않으면 방광 속에 정체돼 있는 소변으로 인해서 방광염이나 방광 결석이 생길 위험도가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법과 예방법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처치 없이 두고 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1년에 한번씩은 기본적인 검사를 해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치료법으로는 크게 수술적인 치료와 약물치료, 최소침습적치료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요도를 벌어지게 해주거나 전립선을 작게 만들어주는 약물들이 있는데 수술을 피하는 장점이 있지만 약을 끊게 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주셔야 하는 단점이 있다. 수술적인 치료는 피부를 절개해서 커진 전립선을 적출해주는 방법이 있는 반면에 내시경으로 전립선을 깎아내는 방법도 있다. 최근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손쉽게 하기 위한 다양하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적 치료 방법들이 많이 소개 되고 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열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게 되는 생활양식이나 식생활, 운동부족,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음식 섭취 등은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혈압 조절과 고지혈증 예방, 금연, 당뇨 조절, 운동, 체중 조절 등이 필요하다. 또한 식이요법으론 식탁에서 육류의 양을 줄여주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생선 등의 섭취를 늘려가도록 하며, 지방 중에선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콩, 토마토, 마늘은 전립선내 활성요소를 억제하는 기능들을 지고 있어서 전립선 건강에 중요한 음식이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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