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난 18일 보건복지부가 교복무상지원에 동의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를 무상 지원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 입학하게 되면 해당 중고등학교를 통해 무상교복 지원금을 신청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광명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교육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광명시의 교복지원사업에 동의한다"면서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지자체가 보충해나갈 필요성, 국정과제인 고교무상교육실시, 지방분권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의 무상교복 지원 대상자는 중학교 신입생 3천55명, 고등학교 신입생 3천137명 등 총 6천192명으로 1인당 29만6천130원(동복 21만900원, 하복 8만5천230원)씩 지원받게 된다.

광명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광명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예산에 18억 5천760만원을 편성하는 등 꾸준히 준비를 해 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해 3월 빚 없는 도시가 돼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차원에서 중고교 신입생에 대한 무상교복지원을 결정했다”며 “보건복지부가 전향적으로 무상교복지원에 동의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와 광명동굴 유료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채무없는 도시’ 선언 이후 미래 지역인재들을 위한 초중고 NON-GMO(유전자 조작없는)학교급식 지원사업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지원 등 과감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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