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가 오는 6월까지 사노동 왕숙천 상류 둔치 갈대밭을 시민들을 위한 잔디광장으로 재 조성한다. 사진은 현재 조성된 구리시 왕숙천 주변 갈대밭 모습. 사진=구리시청
구리시가 사노동 왕숙천 상류 둔치 갈대밭을 시민들을 위한 잔디광장으로 재 조성한다.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왕숙천 상류 2만6천여㎡ 규모의 갈대밭 부지에 3억4천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잔디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달 중 잔디와 느티나무를 식재하고 늦어도 6월께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취할수 있는 피크닉 녹색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햇빛 차단용 그늘 제공이 가능한 잔디광장을 조성해 환경, 역사, 경관 등 하천의 다양한 기능들을 되살릴 예정이다.

잔디광장이 조성되는 갈대밭은 구리시가2013년 4월 사노동 140-14 일원에 산책로로 조성했지만 최근 학생들과 산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미스러운 우범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시민들이 기피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또 무분별하게 서식하고 있는 갈대들로 인해 여름 장마의 국지성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간부공무원 로드체킹을 통해 백경현 시장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이 일대를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백경현 시장은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시민들이 기피하는 왕숙천 갈대밭은 더 이상 존치의 의미가 없고, 오히려 시민들이 공감하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 곳에서 피크닉 휴식활동과 더불어 지역내 유치원 및 학교 체육대회, 백일장, 길거리 공연, 시화, 압화 등을 전시 할 수 있는 전천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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