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백령·연평·대청도 등 서해5도와 영흥·덕적·자월·북도 등 북방한계선 최전방에 위치해 있어 지역발전에 커다란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영흥화력발전소 폐석탄 문제가 대두 되면서 환경피해 해결방안을 두고 논란과 갈등도 시급히 해결되야 할 난제다.

또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 불편사항 개선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섬 관광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과 관련 각종 제한, 규제 완화와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지원 확대, 도서주민 각종 민원사항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 같은 각종 현안을 6·1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낸 각 당의 옹진군수 예비후보자로부터 해결방안을 들어본다.

▶더불어민주당

김필우 전 인천시의회 의원은 옹진군민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객선 준공영제를 하루 속히 실행하고, 도서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여객선 요금을 시내 좌석버스 요금인 1천300원으로 대중교통 요금화를 통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옹진군민들이 섬사람이 아닌 인천시민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방치된 권리를 세우고 군민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아닌 반드시 주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 인천시 소통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옹진군 도서지역 섬 주민의 환경, 문화, 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각 섬마다 여객선 접안 시설 보강 확충으로 대중교통화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면서 “또 식수난 해결을 위해서는 담수화, 소류댐 시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출산, 보육, 교육, 여성, 장애, 노인 등 옹진형 생애복지 조례를 만들 것”이라면서 “측히 서해5도 특별지원사업으로 옹진군 사업 규모를 재편성해 조기집행할 수 있도록 군청조직을 재편하고, 군 출장소 이동상설화와 면사무소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경선 인천시의회 의원은 옹진군의 열악한 접근성은 최대 현안 문제 중의 하나이고, 의료, 교육, 문화, 복지 혜택 등도 도시보다 취악한 상태라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시의원은 섬 주민, 인천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연안여객 이용 할인 예산 2억 원과 연평, 소청 등 섬지역 식수문제, 농업용수, 해수로 정비 예산 확보를 통해 초고령화에 따른 생산인력 부족, 저조한 출산률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성기 옹진군의회 의원은 ‘육·해상 교통의 불편해소, 섬마다 특색 있는 명품 조성, 초고령사회 대비 미래인제 양성’을 꼽았다.

김 군의원은 “내가 만약에 군수에 당선된다면 지리상 먼거리에 위치한 섬지역을 직접 방문해 돌아보며 주민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갖고 주민들로부터 청취한 각종 민원사항 해결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경복 전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는 여객선 준공영제는 교통은 주민의 기본권이다. 도서민에게 혜택이 가지만 전국민이 똑같이 이용할 수 있어야 관광객이 들어가서 부가가치가 발생, 선순환 구조가 진행되고 또 세수가 확충돼 지원금도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

또 여객선이 아침에 인천에서 출항하는데, 하루에 두 번 왕복이 가능하도록 바꿔야 주민들이 도시로 나가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상임감사는 “본섬과 가까운 덕적, 자월도 같은 경우, 오전에 일찍 나와서 일을 보고 집에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객선에도 준공영제를 실시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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