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정왕룡(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화와 김포사이 염하 한복판 손돌목에 출렁다리 설치를 제안했다.

정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한강하구 조강을 열고, 바다로 향하는 뱃길을 열고 김포 발전을 옥죄고 있는 분단의 사슬과 각종 규제를 끊는 작업의 일환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덕포진의 손돌무덤에서 맞은편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를 잇는 출렁다리를 만든다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돌목 일대는 대몽항쟁,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오호 사건 등 수많은 스토리와 전란에 스러져간 민초들의 애환이 전승돼 오고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 다리가 조성되면 김포·강화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생겨 가까우면서 멀기만한 두 지역이 상생협력하는 실질적 가교역할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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