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마케팅 담당자 파주 방문… 자매결연통한 공동마케팅 논의

경기도 DMZ 트래킹 코스와 세계 1위 트래킹 관광지 스위스의 공동 홍보(본보 2017년 11월 16일자 보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장 자크 요스(Jean Jacques Joss) 한국-스위스 협회장이 파주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한데 이어 다음달 초 스위스 리기산(Mt. Rigi) 마케팅 담당자가 DMZ 파주 생태탐방로를 방문한다.

리기산은 스위스 중부에 위치해 ‘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1천798m 높이의 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코스를 가지고 있다.

스위스 관계자의 잇따른 방문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DMZ 트래킹 코스 교류·홍보 제안에 따른 것이다.

도는 양국에서 열리는 트래킹 대회 우승자가 각국을 방문해 융프라우와 DMZ 코스를 걸어보거나, 각국의 코스를 공유해 트래킹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스위스에 제안했다.

도의 제안에 대해 스위스도 한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고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도는 리기산과 제주 올레길―스위스 체르마트 호수길 간 우정의 길 협약과 같이 자매결연을 통한 공동 마케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장 자크 요스 한-스위스 협회장은 임순택 경기도 DMZ정책담당관,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들과 캠프그리브스 문화전시와 연계한 DMZ-NNSC(중립국 감독위원회) 사진전 개최 등 양측 간 협력방안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도 나눴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이은 방문으로 스위스와의 공동 홍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DMZ의 생태와 트래킹 코스로서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려 더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관광대국이라는 점에서, 현재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DMZ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의 정책방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