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존속살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25분께 한모(32)씨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씨는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씨는 아버지에게 휘두른 흉기를 당일 낮에 미리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씨 아버지는 경찰 출동 후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8시께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지난 3년간 조현병으로 치료 받은 전력이 있고,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사건 경위를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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