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제가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봉사에 힘을 보태 주시면 더욱 행복한 인천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석헌(41)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위원장은 봉사활동에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봉사쟁이’로 통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시 사회복지협회 이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상임위원, 인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위원, 대한적십자사 RCY인천지사 부위원장, 사할린복지관 운영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모금분과위원 등 정 위원장에 따라붙는 수식어만 수십개다.

정 위원장은 “인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들과의 만남에서 봉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봉사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깨닫고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16년 5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이 닿아 제1대 홍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얻어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인천경제청에서 우연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는 베이비박스 캠페인을 접하고 후원을 하게 됐다”며 “세상에 홀로 버려지는 아이들의 사연을 접하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상임위원으로도 4년째 활동중이다.

또 지난 2016년 ‘희귀질환·난치병 어린이 돕기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추진위원장을 맡아 올해 3회째 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공원에서 걷기대회를 열고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했다.

정 위원장은 “주변의 많은 도움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참여할 때 가장 기쁘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창단한지 5년이 된 사회인 야구단 ‘송도슈퍼스타즈77’은 야구연습뿐만 아니라 연탄 나눔 봉사, 빵 나눔 봉사, 국수 나눔 봉사 등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기 후원 중이다.

이밖에 정 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RCY인천지사 부위원장으로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랑의 열매 모금분과위원을 맡아 주변 사람들에게 기부를 권유하고 있다.

사할린복지관에서는 일제시대 때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됐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사할린동포 중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을 돕고 있다.

정 위원장은 “2년전부터는 송도 G타워에서 ‘위기어린이돕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살면서 받은 축복에 감사하고 이것들을 주변에 나누며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평생 봉사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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