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학업기회를 제공하는 대안교육 위탁기관 23곳을 지정했다.

26일 도교육청에 다르면 올해 지정된 대안교육 위탁기관은 중학교 과정 7개소, 고등학교 과정 10개소, 통합 과정 3개소, 치유 1개소, 청소년한부모 2개소다.

중학교 과정은 안산 경기우리대안학교, 김포희망우리학교, 성남 디딤돌학교, 구리 모여라학교, 수원 소중한학교, 시흥 이룸학교, 여주 신륵사선우학교가 지정됐다.

고등학교 과정은 수원 경기한울학교·민들레학교, 고양 꿈누리학교, 성남 두레꿈학교, 부천 희망학교, 안양 사랑빛예능학교, 여주 민들레학교, 의정부 민들레학교, 용인 푸름꿈보금자리학교, 군포 하나로꿈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통합 과정은 용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와 대전 해맑음센터에서, 중·고 통합 과정은 전라북도 무주의 국립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에서 가능하다.

치유기관인 경수원로움학교, 서울 나라대안학교·수원 홀트고운학교 등 청소년한부모 2개기관도 위탁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대안교육 위탁기관은 다음달부터 오는 2019년 1월까지 운영된다.

위탁기관에서 이수한 성적과 출결을 인정하고, 위탁교육 후 학교로 복귀하면 진급과 졸업이 가능하다.

위탁기관에서는 일부 교과, 대안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진학교육, 전문상담, 직업교육 등 다양한 대안교육을 실시한다.

대상 학생은 학교폭력으로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을 제외한 퇴학이 유보 처리된 학생, 학교폭력에 따른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 중 위탁교육 희망자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2010년 7개 기관을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 후 학업 중단 위기를 겪는 많은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며 “교육청도 지속적인 지원과 평가를 통해 위탁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교육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위탁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548명으로 70%의 학생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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