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겨울가뭄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자매도시 속초시를 위해 직접 지원에 나섰다.

26일 오산시에 따르면 속초시는 100일 넘게 지속되는 겨울가뭄으로 비상급수 통합본부를 가동하고 지난 6일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당분간 예고된 눈 또는 비 소식이 없어 겨울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오산시는 26일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 식수확보를 위해 생수 2L 4천 병을 속초시에 전달한 데 이어,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급수차량 및 2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해 속초시 금호교 인근 비상 취수원에서 취수한 지하수를 쌍천취수장으로 운반하는 작업을 도울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속초시의 겨울가뭄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바라며, 자매도시인 속초시의 겨울가뭄 극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와 속초시는 2008년 자매결연한 이후 매년 지역축제 시 대표단 상호방문 및 지역특산물 판매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앞서 오산시는 2015년에도 속초시의 가뭄 극복을 위해 급수차량 및 인원을 지원했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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