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10분께 화성시 발안에 위치한 한 상가 1층 화장실에서 A(22·캄보디아)씨, B(26·캄보디아)씨가 C(34·태국), D(27·태국)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와 B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공장기숙사로 도주했지만 추적에 나선 경찰에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C씨와 D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진술에서 A씨와 B씨는 “지하 1층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지상 1층 화장실을 갔는데 피해자들이 화장실 문을 여닫으며 장난을 하길래 하지 말라고 따지다가 싸움이 일어났다”며 “하지만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른 적은 없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숨어 있던 기숙사에서 발견된 옷과 흉기에서 혈흔 반응이 나온 점, 얼굴에 싸운 흔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 미수 혐의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