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장기적인 사고가 필요할 것 같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20일 '만년시계'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트위터에 올린 말입니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만년시계는 1년에 한 번 째깍(초침)거리고, 100년마다 1세기를 가리키는 침(분침)이 움직입니다. 1천 년이 지나면 뻐꾸기가 나와 소리를 내죠.

이 사업은 텍사스주 서부 산악 약 152m 높이에서 진행되고, 1989년 시작됐습니다.

▲ 출처=10000yearclock 공식홈페이지

현재는 최종 조립 단계에 접어든 상태인데요. 이 시계를 보기 원하는 사람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딴 산악 지형에 설치된 만큼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고 하죠.

제프 베저스는 "이 시계는 장기적인 사고의 상징물이자 아이콘이다"라고 사업 취지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이처럼 인류에게 '더 멀리 볼 것'을 암시하는 시계는 하나 더 있는데요.

▲ 출처=10000yearclock 공식홈페이지

인류 멸망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판단해 시간을 표시하는 '운명의 날 시계'입니다. 시간상 자정은 멸망을 의미하는데요. 지난달, 이 시계의 시각은 오후 11시 58분으로 조정되면서 좀 더 지구 종말에 가까워졌죠.

이러한 특이한 시계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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