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척추가 휜 척추측만증! 잘못된 자세로 생겼다?

A : 아니다. 많은 사람이 자세 때문에 척추가 휜다고 생각하는데 이른 다리길이의 차이와 자세 때문에 허리가 휘어 보이거나 통증으로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하는 것이지 실제로 척추가 휜 것은 아니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구조적인 측만증과 비구조적인 측만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구조적인 측만증은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 측만증 등이 있다. 실제로 허리가 S자 형태로 옆으로 휘어 있는 측만증은 대게 구조적인 측만증중 특발성 측만증에 해당된다. 또한 이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세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발생과는 관계가 없다.

또한 측만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측만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3가지로 관찰, 보조기착용, 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정치료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방법이다. 측만증으로 진단받았다면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관찰 과정에서 음식이나 자세 운동 등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 다만 평소 수영이나 척추 체조를 통해 척추의 유연성을 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육안상으로 허리가 휘어 보여 측만증이 의심된다면 가장 먼저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