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가 브라키테라라피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법인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450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재발률과 생존율면에서 기존의 전립선 적출수술과 동등하면서도 부작용과 합병증이 적다.

이 수술법은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팀이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전립선 형태에 따라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적용, 수술 중 전립선 내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이 정확하게 주입되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신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브라키테라피는 다양한 모양의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기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진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의 전문성을 갖춘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는 전립선 내에 치료선량 분포가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에 대한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 및 치료, 추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전립선 적출수술은 전립선암 초기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해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이 따르는데 비해 브리키테라피는 전립선을 제거하지 않아 합병증이 적고, 한번의 수술로 치료가 종료돼 다음날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방사선종양학과와 협력 진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전립선암 3대 표준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특히, 브라키테라피는 2018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서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 추천되고 있는 방법이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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