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컬링장이 오는 29일 의정부컬링장 개장을 위해 얼음얼리기 등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의정부컬링경기장 건립’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전문 아이스메이커를 통해 얼음얼리기 작업을 4일 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99억8천만 원을 투입해 건립되는 의정부컬링장은 2016년 12월 착공해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컬링장은 최고의 빙질과 시설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 및 일본 도긴컬링스타디움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 CO2 냉각방식과 경기장과 일체화된 스톤보관함을 적용했다.

또, 경기용 고정카메라와 조명장치를 자동 승강장치로 적용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도내 최다 컬링팀(중등 3, 고등 2, 일반 1)인 6개 팀을 보유하고 있는 의정부는 송현고등학교 여자 컬링팀이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동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전용 컬링경기장이 없어 훈련을 위한 장거리 이동과 고가의 이용료 부담을 겪어왔다.

의정부컬링장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실내빙상장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경북 의성군과 함께 선정돼 국비 50억 원, 도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건축면적 2천696.42㎡, 연면적 2천964.74㎡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컬링장 6시트와 관람석 243석과 부대시설, 주차면 146면이 포함돼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은 컬링장의 관리비가 연간 17억 원, 수익창출액은 연간 5억7천만 원 정도일 것으로 분석하고 적자는 경기도 체육회와 협의해 지원요청할 계획으로, 인근대학과도 협의해 관련학과나 실업팀 창단, 500m·1000m 롱트랙 건립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으로 의정부 출신 컬링선수인 소치올림픽 김은지 선수, 평창올림픽 김초희 선수와 같은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일반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언제나 쉽게 컬링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한수이북 중심 희망도시 의정부가 동계스포츠 메카도시로 또 다른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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