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E·일본 미쓰비스·독일 밀레 등
R&D센터 설립·첨단분야 투자… 외투액도 14년간 '11조3천억'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 IT등 신산업 분야 투자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500대 기업 중 11개 글로벌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완료했다.

11개 글로벌 기업은 보잉·시스코·GE·BMW·GM·미쓰비시전기·머크·존슨앤존슨·오티스·스미모토 전기·삼성전자 등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과학기술전문기업 머크는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올해 상반기 착공,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또 GE 헬스케어의 바이오 공정 교육 및 기술서비스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패스트트랙센터가 건립됐다.

미국 오티스와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글로벌 R&D센터를 각각 설립해 올해 입주할 계획이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일본 아마다와 오쿠마는 트레이닝 센터를 올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점유율 1위의 프리미엄 가전 기업인 독일 밀레사는 우리나라 기업인 유진로봇과 함께 지능형 로봇 제조 및 연구시설을 건립 중이다.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총 105억 달러(약 11조3천억 원)로 집계됐다.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전체 외국인투자의 66%에 달하는 금액이다.

글로벌 기업이 송도·청라·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모이는 이유는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우수한 물류 환경과 첨단인프라, 교육·연구기관을 두루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UNISDR) 동북아사무소 등 15개 국제기구도 입주해 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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