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20승 고지를 밟았다.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여자부 GS칼텍스와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3-1(21-25 26-24 25-23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IBK기업은행은 시즌 20승(9패)째를 채웠다. 4위 GS칼텍스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공격 성공률 53.33%)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과 김미연이 각각 10점, 9점을 보태고 2연승에 힘을 더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티켓을 접수한 IBK기업은행은 그런데도 정예 멤버로 나섰다.

GS칼텍스도 4위 유지와 함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첫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2위다운 저력을 발휘하면서 경기 양상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24-24 듀스에서 김미연의 퀵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을 틈타 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23-22에서 상대가 건져 올린 공이 그대로 넘어오자 네트 앞에 있던 김미연이 밀어 넣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 김희진이 오픈 강타에 성공해 역전시켰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전의를 상실한 GS칼텍스에 13-5까지 여유 있게 달아난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