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연합
민주당, '성추행 논란' 안희정 제명 결정…백혜련 "윤리심판원 전원 일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6일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제명을 결정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공보비서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가 끝나고 브리핑에서 "논의 결과 당헌·당규와 윤리규범 따라 윤리심판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안 전 지사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윤리심판원은 피해자의 (보도) 인터뷰와 안 전 지사의 SNS 입장문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충남도청 정무비서관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에 전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안 전 지사의 출당·제명 조치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는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다 현재 정무비서로 있는 김지은씨가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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