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본격적인 꽃게 조업 철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 중국어선의 조업 동태를 확인하는 치안점검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박찬현 중부해경청장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둘러보고 연평파출소와 특수진압대도 잇따라 방문했다.

박 청장은 다음 달 꽃게 조업 철이 시작되면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해 치안 상황을 점검했다.

또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해상 테러 등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확인했다.

중부해경청은 지난해 4월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하는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을 창단했다.

창단 직후부터 서해 NLL 해상에서 불법 중국어선이 감소했으며, 최근에는 10여 척 안팎으로 대폭 줄었다.

해마다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연평어장(764㎢)에서는 산란기 꽃게 보호를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박 청장은 “서북해역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긴급태세를 유지해 도서민의 안전과 해상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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