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출산율(1.03)이 최하위권인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다자녀 우대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신생아 출산율이 인구 대비 0.67%(1천343명)로, 전년(2016년·1천396명)보다 0.05% 낮아져 신생아 출산율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시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 자녀이상 가족에게 공영주차장 할인(50%)혜택, 체육시설감면혜택(50%), 평생학습프로그램 감면혜택(50%), 주민자치프로그램 감면혜택(30%), 오토캠핌장이용 할인혜택(50%), 어린이집 입소료 지원(10만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에서 다자녀가 우대받는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다자녀를 확인할 수 있는 카드 하나로 간편하게 증명하는 다자녀 섬김카드를 제작 배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내 CGV 구리점과 롯데시네마 구리점의 영화관람권 지원사업과 다자녀 가족사랑 영화관람권 지원 및 할인사업, 수도요금감면, 도서관 도서대출 확대도 추진한다.

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세제혜택과 지원금 확대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과 ‘맞춤형 출산장려사업’을 비롯해 결혼출산 가족지원,다자녀지원 미혼남녀 짝짓기 행사등의 사업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지원금을 둘째아이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세째아는 50만원에서 60만원, 넷째아이 이상은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에 세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1월말기준 1천249 가구, 3천840명으로 조사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비단 구리시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며 “올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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