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 금오동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소화기를 통한 초기진압으로 큰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소방서는 지난 8일 오후 8시 20분께 금오동 다세대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주자 A(여)씨가 집안에 있던 소화기로 자체진화를 시도해 재산피해를 막았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초기진화에 나선 A씨는 자녀 2명과 함께 방안에 있다가 주방에서 나는 소리에 나와보니 정수기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여 소화기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소방서의 현장감식 결과, 정수기의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됐다.

서은석 의정부소방서장은 “작은 소화기 한 대가 초기화재시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발휘 한다”며 “의정부 모든 일반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100%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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