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우체부길/고영훈/HUINE



2억 6천만 인구의 자원부국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교역 및 투자대상국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 남방정책’을 발표하고 아세안(ASEAN) 관계를 4강국 수준으로 격상한 것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국가의 중요성을 인식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고등훈련기 T-50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우리나라를 그들의 주요 경제성장 모델로 삼고 우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자바 우체부길’은 인도네시아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 고영훈 교수는 인도네시아를 전공한 학자로 자바 우체부길 1천km를 돌아보며 ‘저항’이라는 키워드로 인도네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문화유산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학에 입문한지 40년을 넘기면서 자신이 느꼈던 인도네시아를 이야기하고 있다. ‘알지 못하면 사랑하지 못한다’라는 인도네시아 속담이 있다. 책은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안내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값 2만 원.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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