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의 국가대표 COAD
특별한 복지로 이직률 0%, 매출 20%증가

경기도유망중소기업인 ㈜코아드는 제조공장, 차고 등에 설치되는 고속자동문을 만드는 고속 자동문 제조 전문기업이다.

 일반적인 자동문이 아닌 첨단기술이 집약된 자동문은 전세계 제조 국가가 7개에 불과하다.

 첨단 자동문 시장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코아드에 대해 이대훈 대표로 부터 들어봤다.

―코아드가 생산하는 고속 자동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초속 3m로 아주 빠르게 열리고 닫히는 자동문으로 명칭은 스피드 도어라고 한다. 이 자동문을 제조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7개국 밖에 없다. 정밀가공, IT 등의 분야가 접목됐기 때문에 후진국에서 생산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7개국을 제외한 나라들은 모두 수입해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다. 우리도 그런 이유 때문에 설립과 동시에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만들지 못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초속 3m라는 속도가 왜 중요한가.

"자동문이 설치되는 현장들이 주로 산업현장이다. 제조공장은 거의 다 들어간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과거 식품에서 곤충 등 이물질이 나온적이 있다. 이런 경우 선진국에서는 당장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기업의 존폐위기까지 가게된다. 스피드 도어는 빠르게 여닫히는 문에 에어커튼을 달아 외부 이물질과 곤충을 못들어오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자동차나 정밀제품의 경우 미세먼지와 같은 아주 작은 알갱이라도 들어가게되면 제품의 수명이 현격히 떨어진다. 또 온도 유지가 필요한 냉동, 냉장 공장의 경우 문이 느리면 냉기가 다 빠져나가 전기요금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기술이 들어간다. 관련 분야의 경험이 있었나.

"전 직장에서 전자회사를 다녔는데 연구원으로 있었다. 여기(자동문)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제어기 등을 개발하면서 인연이 생겨 이 시장을 유심히 바라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보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2014년도에 회사를 설립했는데 기업이 항상 좋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해 줘서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매출도 20% 이상씩 늘고 있다. 해외 매출까지 합치면 2016년 100억 원에서 지난해 150억 원까지 성장했다"

―일하기좋은 기업으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상을 많이 받았다. 별도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채용공고 등이 눈에 많이 띄었던거 같다. 올해 신입사원 연봉을 4천만 원으로 책정했다. 중소기업치고 높은 편인데 신입사원이 연봉이 얼마일 때 3~4년 근무하면 대출을 조금 받아 전세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해서 정해진 연봉이다. 이 밖에도 배우자와 자녀까지 실비보험을 모두 가입해주고, 1년에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등 처우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정기검진에서 직원의 배우자가 갑상선 암에 걸린 것을 일찍 발견해 다행히 완쾌되기도 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희 회사는 100%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이직률이 제로에 가깝다.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교육하는 불필요한 손실비용이 줄어들고 있다. 기존의 사람들이 노하우를 쌓아간다는게 기업에도 엄청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복지나 처우에 신경을 많이 쓰면 근로자들도 기업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연쇄적인 긍정적 반응과 상승효과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이런 개선을 선뜻 망설이시는 경영자분들이 나서서 우리나라 사회, 기업문화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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