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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승리한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는 야유·관중들은 환호

서포터즈, 구단주·감독 사퇴 요구… 현수막 걸고 환호 대신 야유
관중 "비난에만 집중" 눈총

이정용 regenbogen@joongboo.com 2018년 03월 12일 월요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전북현대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지만 일반관중과 서포터즈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반관중들은 승리에 환호한 반면, 서포터즈는 구단 대표와 감독 사퇴를 요구하며 거센 야유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시작 전 경기장 서포터즈 S석에는 ‘파벌의 선두주자 강인덕·이기형’, ‘인천판 국정농단 강인덕 사퇴하라’,‘침묵 속의 구단주는 필요없다’의 현수막이 펼쳐졌다.

구단주인 유정복 시장과 강인덕 대표, 이기형 감독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서포터즈가 준비한 현수막이었다.

3―2로 승리한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승리 뒤풀이로 경기장을 돌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관중들도 함께했다.

그러나 서포터즈석 분위기는 달랐다. 서포터즈는 선수단에 “이기형 나가라”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서포터즈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강 대표의 직권 남용과 이 감독의 내부분열 방치를 주장하며 동반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의 결단도 촉구했다.

선수단과 만세삼창을 함께한 관중들은 서포터즈의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3년 연속 W석 시즌권을 구매한 이모(45)씨는 “홈 개막전 승리에도 야유하는 서포터즈가 진정한 서포터즈인지 모르겠다”며 “서포터들이 인천팬을 모두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유모(31)씨는 “서포터들이 비난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며 “무엇이 잘못됐다는 지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국내프로축구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도 서포터들의 자중을 요구하는 일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를 관람했다는 한 누리꾼은 “지금 분위기가 상승세 인데 감독이 나가면 누구 손해인가”라고 반박했다.

인천지역 체육계 인사는 “내부분열이 있었다면 8년만에 홈 개막전 승리도 없었지 않겠냐”며 “지난해 팬들이 원하는 잔류에 성공했고 첫경기도 잘 치룬만큼 서포터즈의 응원이 지속되야한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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