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의원들의 선거연대, 이른바 ‘원 팀(Ons team)’ 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최성 고양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 연대로, 사실상의 후보 단일화라는게 이들 관계자의 설명이다.

12일 도의회 민주당 김영환(고양7)·김유임(고양5)·이재준(고양2)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박윤희 전 시의회 의장과 함께 최성 고양시장에 반대하는 ‘원 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당초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회견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당내 크고작은 문제 등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원 팀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최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사실상 후보 단일화로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 정책토론회, 공동 유세 등을 당내 경선 전까지 진행한 뒤 2배수나 3배수로 압축이 될 경우 경선에 최종 참여하게 되는 인물을 지지하게 된다.

이들은 최근 대리인 등을 통해 4차례의 만남을 갖고 이러한 논의를 끝냈다.

원 팀은 오는 16일 예정된 시민단체 주관의 정책토론회에 직접 나설 예정으로 최 시장과의 ‘맞짱토론’도 점쳐지고 있다.

원 팀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환 도의원은 “후보 단일화까지는 아직 논의가 안됐지만 현 시장 출마에 대응하기 위해 뭉친 것”이라며 “정책도 함께 공조하고 반 현 시장 연대로 나머지 3명이 밀어주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최종 의견을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원 팀을 중재하고 있는 관계자는 “시민들의 요구 등을 필두로 해서 합의문 발표와 같이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는 흐름이 있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경선 원칙에 따라 현 시장과 원 팀 중 한 명이 경선에 나가게 되면 절대적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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