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완벽한 피날레에 도전한다.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3일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한다.

남자부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와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한국체대), 이유빈(성남서현고), 김예진(한국체대)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11일 출국했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평창올림픽 2관왕에 오른 최민정과 임효준, 3천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쥔 여자선수들은 평창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서,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은 아쉬움을 떨치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후 소속팀 행사와 각종 시상식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 선수들이지만 올림픽을 위해 갈고닦은 실력으로 남녀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0m와 1천m, 1천500m, 그리고 상위 선수들이 겨루는 3천m 슈퍼파이널까지 남녀 4개씩의 개인종목 성적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최종일 남녀 계주도 열리지만 개인 순위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결정되는 순위가 다음 시즌 선수들의 헬멧 번호가 된다.

지난해 대회에는 서이라가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해 시즌 내내 1번 헬멧을 썼고 심석희는 여자부 3번을 달았다.

한편 이 대회에서 종합 순위 3위 이내에 든 선수 가운데 남녀 상위 1명씩은 2018~2019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자동선발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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