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청장 선거는 지난해부터 박우섭 현 남구청장이 3선 도전이 아닌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군 난립 등 과열양상을 보여왔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구청장의 불출마에 정치 신인부터 전·현직 기초의원 등 20여명에 달하는 후보들이 물밑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판세를 관망하던 후보들이 시·구의원 선거 출마로 선회하거나 스스로 포기하면서 1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민주당 후보는 7명, 자유한국당은 3명의 후보가 출마 채비를 갖췄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에서는 각각 1명의 후보가 선거를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가나다순)

김대중(52) 민주당 인천시당 도시재생특별위원장은 지난달 ‘미추홀의 향기로 서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도시재생과 IT분야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창의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 경제적 마인드로 ‘잘 사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은경(45)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도 최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조만간 출마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교수는 “다가오는 지방분권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결이 다른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김정식(49) 전 인천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은 ‘진짜 잘사는 남구, 같이 잘사는 남구’를 슬로건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박규홍(61)전 민주당 인천시 남구을지역위원장은 ‘깨끗한 남구, 따뜻한 남구, 행복한 남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 전 위원장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고향 남구를 위해 기여하고자 구청장에 나선다”고 말했다.

서정규(64)전 남구 부구청장은 “부구청장 시절에 못다 이룬 과제를 33년 행정경험을 살려 해결하겠다”고 했다.

지지부진한 남구의 도시정비사업과 일자리 확대로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서 전 부구청장의 포부다.

이영환(77) 인천시의원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선다.

이 의원은 “남구에 다시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했다.

조민수(49) 청운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구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방 행정의 전형을 만들어 인천의 중심, 새로운 문화도시 남구를 건설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다.

▶자유한국당

이영훈(50) 전 인천시의원은 “원도심활성화와 교육특화도시 건설로 남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인천시의회 제7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임정빈(67) 인천시의원은 ‘임정빈의 상선약수’ 출판기념회를 열였다. 5·6대 인천 남구의원을 거쳐 7대 시의원에 당선된 임 의원은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최백규(50) 전 남구의원은 “남구에는 애정을 갖고 오직 주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잃어버린 남구의 명예를 되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지역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병환(70) 전 남구의원도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전 의원은 남구의 도시 재생에 관심을 보이는 등 벌써부터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목표를 내비치고 있다

▶정의당

문영미 남구의원(50)은 “지난 12년간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남구의 새 이름이 될 미추홀구의 첫 여성구청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남구지역아동센터 대표와 정의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