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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안산시장 출마 예상자] '세월호추모공원 조성' 최대 이슈

김범수 kimbumsu@joongboo.com 2018년 03월 13일 화요일

안산시 6·13지방선거는 화랑유원지 세월호추모공원 조성이 이슈로 등장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2월 20일, 전해철(상록갑)·김철민(상록을) 국회의원, 고영인(단원갑)·손창완(단원을) 지역위원장과 함께 추모공원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에서는 선거를 세 달여 앞두고 세월호 분향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 조성을 결정한 것에 대해 당내 교감이 이뤄지지 않았냐는 추측이나, 제 시장측은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안산시는 추모공원 조성 발표 이후 관내 세월호 현수막을 정비했으며, 오는 4월 16일 세월호 4주기 합동영결식 이후 현 분향소를 화랑유원지에서 철거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 시장은 추모공원 조성을 미루는 것보다 50인 위원회 구성 등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해와 설득을 위해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공원 조성 발표 이후 안산시아파트연합회, 재건축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공원은 절대 불가라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철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회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반대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잇달아 내며, 세월호사고의 슬픔은 공감하나, 일방적인 추모공원 장소 지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화랑유원지 세월호추모공원 조성은 지방선거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다만, 이 변수가 현재 민주당의 지지세를 뛰어넘을 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세 달여 앞둔 현재 안산시장 후보군의 변화가 있다. 우선 민주당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던 양근서 도의원이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현 선거구의 도의원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또 관내 각종 행사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외부활동으로 시장 출마가 예상됐던 손창완 단원을 지역위원장도 당 후보들의 지방선거를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한 이왕길 역사재정립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새롭게 시장 후보로 등장했다.

한국당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은 출판기념회 준비 중에 추모공원 조성 발표가 나오자,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김기완 전 의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접고, 당 선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부좌현 경기도당위원장은 안산시장을 포함한 이번 지방선거 후보군 계획에 대해 창당과 당 정비를 위한 활동에 전력하고 있다며 답변을 미뤘다.

호남 기반의 평화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냐에 따라 추모공원과 함께 변수의 여지가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

현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편으로 지역정가에서는 ‘공천이 당선’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세월호추모공원 조성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제종길(62) 안산시장이 안산 지역위원장 4인과 추모공원 조성을 함께 발표했기 때문에 민주당내 후보들이 이를 선거에 활용할 여지는 없어졌다.

손창완 단원을 위원장과 양근서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접었으며, 새롭게 이왕길(64) 역사재정립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일찌감치 시장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권(67) 초대 안산시의회 의장, 윤화섭(62) 도의원에 이어 민병권(53) 참안산사람들 대표, 제종길 시장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동시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한국당은 같은 상록을 지역의 두 후보가 향후 1인으로 합쳐지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이민근(49) 안산시의회 의장과 홍장표(58) 당협위원장이 그대로 시장에 출마하는 것으로 굳어가고 있다.

여기에 김석훈(58) 전 안산시의회 의장과 이기학(49) 전 상록갑 당협위원장이 시장에 도전한다.

한국당의 후보군 변화는 없는 상태로,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 발표에 대한 반대와 철회를 위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기완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출마의 뜻을 접고, 박주원(59) 전 안산시장과 양진영(52) 상록을 위원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의사를 밝혔다.

당원권 정지 등 우여곡절은 겪은 박 전 시장은 본인의 예상대로 바른미래당의 후보로 나섰으며, 여기에 양 위원장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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