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석 싹쓸이' 가능할까

안산시 제1~8 선거구는 각 1명씩 총 8인의 도의원을 뽑는다.

지난 제5~6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옛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8석을 싹쓸이했으며, 올해 지방선거도 여당인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의원 의정활동 영역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넓은 범위이나, 표를 가진 지역 유권자들과는 시의원보다 스킨쉽이 적어 인물보다는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야당 후보들은 공천 또는 당선 확률이 높은 시의원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일부 도의원 선거구의 야당 후보는 출마를 꺼려 후보 기근 현상을 겪고 있다.

다만, 현 의원이 출마하지 않거나 공석이 된 선거구에는 후보가 몰리고 있다.

5선거구 윤화섭 의원이 안산시장에 출마함에 따라, 다수의 후보가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고윤석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벌금 500만원)으로 공석인 4선거구도 마찬가지다.

현 도의원 8명 중 6명이 출마할 예정이며, 남은 두 자리는 현 시의원인 민주당의 정승현 부의장, 성준모 의원과 한국당 손관승 의원이 정치무대 확장에 도전한다.



-1선거구(사동, 사이동, 해양동, 본오3동)

민주당 송한준(58) 도의원이 출마하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한명훈 전 상록갑 사무국장은 시의원으로 출마를 굳힘에 따라, 송 의원이 현재 당내 단독 후보로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당은 한갑수(50) 전 6대 시의원이 출마한다. 한 후보는 6대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과 현재는 여의도연구소 지방자치정책위 간사를 맡고 있다.



-2선거구(본오1·2동, 반월동)

1·2선거구는 전해철(안산 상록갑) 국회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지역위원장을 사퇴해 현재 공석이어서, 향후 후보군의 변동가능성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천영미(51) 도의원이 출마한다. 한국당은 전 4대 시의원, 전 7대 도의원을 지낸 이대근(74) 후보가 출마해 천 의원과 경쟁하는 구도다.



-3선거구(일동, 이동, 성포동)

민주당은 장동일(59) 도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한국당은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야당에서 일부 지역인사가 자천타천 거론됐으나, 확인 결과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4선거구(부곡동, 월피동, 안산동)

민주당 고윤석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된 4선거구는 3당이 고르게 후보로 나선다.

민주당은 시의회 3선인 정승현(52) 현 부의장이 출마하며, 의정활동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한국당은 상록을 당협운영위원인 안영국(51) 경기도당 부대변인이 후보로 나서며, 바른미래당은 이재천(58) 전 8대 도의원이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5선거구(원곡동, 신길동, 백운동, 선부1·2동)

민주당 윤화섭 도의원이 안산시장에 출마함에 따라 5선거구는 민주당 2명, 한국당 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7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을 지낸 3선의 민주당 성준모(52) 의원이 도의원으로 도전장을 낸다. 또 민주당 추연호(56) 전 원곡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성 의원과 당내 경쟁을 하게 됐다.

한국당은 초선의 손관승(47) 시의원이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출마한다. 따라서 5선거구는 민주당 성 의원과 한국당 손 의원 등 현 시의원 2명이 출마함에 따라, 관심 선거구가 되고 있다.



-6선거구(와동, 선부3동)

도의원 8곳 선거구 중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우선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민주당 양근서(50) 의원이 시장 출마를 접고, 도의원으로 방향을 바꿨다. 여기에 민주당 김철진(54) 전 6대 시의원과 강태형(48) 단원갑 사무국장이 양 의원과 함께 당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당은 정택환(59) 김명연 국회의원 특별보좌관이 출마를 결심했다. 바른미래당은 빈호준(40) 참안산사람들 홍보단장이 출마함에 따라, 6선거구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7선거구(초지동, 고잔동)

민주당의 김현삼(52)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9대 민주당대표, 운영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야당을 포함해 여당 지역인사가 자천타천 거론되기는 했으나, 확인 결과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등 현재까지 추가적인 후보 출마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8선거구(중앙동, 호수동, 대부동)

경기도의회 9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원미정(47)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여기에 같은당 김송규(52) 단원을 사무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사무국장은 손창완 위원장이 시장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홀가분하게 도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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