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거장 이성근 화백이 의정부를 찾는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16∼30일 이성근 화백 초대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 화백의 원화, 판화, 도자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화백의 작품은 색채가 표현하는 은근함과 강함이 어우러져 세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강렬한 붓 터치도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 유엔본부와 국방부, 영국 왕실, 프랑스 에르메스관 등에 이 화백의 그림이 걸려 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선물로 이 화백의 ‘군마’(群馬)가 전달되기도 했다.

이 화백은 근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며 한국 풍속화를 새로운 경지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 이당 김은호 선생을 사사했다.

이당 선생은 만원짜리 지폐의 세종대왕 초상을 그린 운보 김기창을 비롯해 현초 이유태, 월전 장우성, 일랑 이종상 등을 제자로 뒀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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