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고영표 선수. 노민규기자/
kt wiz가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올 시즌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40km 직구(26구)와 체인지업(16구), 커브(11구)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전체 투구(53개) 가운데 41개가 스트라이크일 만큼 제구가 좋았다. 고영표는 올 시즌 3선발로 kt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진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 초 이원석과 박한이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줬고, 다음 타자 배영섭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 말 정현의 2루타와 윤석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말 황재균이 깨트렸다. 앞서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3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한 뒤 위즈파크에서 기록한 첫 안타다. 이어 김동욱이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 무사 2·3루가 됐고, 다음 타자 강백호의 땅볼로 황재균이 홈에 들어왔다.

8회 초에는 좌완 심재민이 삼성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kt는 8회말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윤석민과 김동욱의 안타로 2·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오정복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오태곤이 볼넷을 골라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심재민에 이어 등판한 류희운(2이닝), 엄상백(1이닝), 김재윤(1이닝)도 무실점 호투로 힘을 보탰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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