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상상극장 정기공연으로 극단 로기나래의 창작인형극 ‘천방지축 꼬마마법사’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로기나래는 무대인형극 장르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창조적 공연을 계속해온 인형극단으로, 매 공연마다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사랑’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로기나래의 창작인형극 ‘천방지축 꼬마마법사’는 요술빗자루가 없는 장난꾸러기 꼬마마법사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 어린이들이 사랑의 의미와 함께 고운 감성을 갖도록 하는 작품이다.

천방지축 꼬마 마법사 꾸미에게는 요술 빗자루가 없다. 아직 어린데다가, 또 장난꾸러기인 꾸미는 마법화분에 심어진 빗자루를 자라게 하지 못해 작은 빗자루 새싹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마법공부도 열심히 해서 진짜 마법사가 되면 무지개 빛을 내며 아름답게 자라날 빗자루지만 꾸미는 심통만 부린다.

그런데 어느날 꾸미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난다. 다람쥐마을의 엄마 다람쥐가 꾸미의 집을 찾아온 것이다. 잿빛마법사의 심술로 밤하늘의 별이 모두 사라져버리자 크게 실망하며 병이든 아기다람쥐를 위해 별을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 어쩔수 없이 잿빛 마법사와 맞서며 아기 다람쥐에게 별을 만들어 주려던 꾸미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랑을 배워나간다. 그리도 드디어 꾸미의 빗자루 새싹이 자라나고 무지개 빛을 띄게 된다.

꾸미가 사랑을 배우고 진짜 마법사가 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눈물이 함께하며,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 다람쥐의 사랑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준다.

학습원 관계자는 “마법사들의 노래와 몸짓은 작품의 활력을 주고 마법을 부리는 익살스러움은 놀라움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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