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노숙인들이 인문학교육을 통해 새 삶을 준비하는 데 첫 발을 내딛는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5일 오후 한신대에서 ‘2018년 경기도와 함께하는 어깨동무 인문학교육’ 참가자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과 1박2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어깨동무 인문학교육은 노숙인 자존감 회복과 자활의지 고취를 통해 노숙을 벗어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내 가슴 속에 있는 나 찾기’란 주제로 경기도와 수원다시서기센터, 한신대 등 민·관·학이 함께 추진하는 탈노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도는 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수원다시서기센터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교육대상자 모집·관리를, 한신대는 인문학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맡는다.

강의는 총 63회 진행되며 영화·미술·여행·철학 등 과목별 수업과 캠프수업, 체육 등 특별활동, 심리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첫 수업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라호익 도 복지정책과장은 “노숙인 자립을 위해서는 장기간 실업, 가족해체, 사업실패 등으로 훼손된 자존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문학교육과 연계한 자격증 취득반 운영, 자활사업 참여 등 일자리 제공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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