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보건소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깔따구 퇴치를 위해 특장차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주시
여주시가 깔따구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최근 급격한 온도 상승과 함께 봄철 ‘깔따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시에 따르면 매년 3월경 깔따구가 떼를 지어 출현하면서 남한강변 자전거도로는 물론, 시가지 상가 등에 몰려들어 시민들의 보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시는 기온이 상승하면 깔따구 개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발생 초기 원천퇴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주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은 지난달부터 중앙동, 여흥동, 오학동의 주요 하천변을 비롯해 지역내 맨홀과 빗물 관로 등 유충 서식장소에 대해 특장차 등을 이용해 집중적인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부터는 지역내 303개 마을을 5개 권역(1권역:가남읍·흥천면, 2권역:점동면·능서면, 3권역:금사면·북내면·강천면, 4권역:대신면·오학동, 5권역:여흥동·중앙동·산북면)으로 나눠 방역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깔따구 방제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인 남한강에서 깔따구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상수원이기 때문에 화학약품을 함부로 사용할수 없는 어려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깔따구는 물이 고여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할수 있다”며 “상가나 집 주변의 빈병과 폐용기 및 생활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깔따구는 주로 하천주변의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아 대량 번식하는 것이 특징이며 생김새가 모기와 비슷하며 입이 퇴화돼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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